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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셀프 청소하며 놓치기 쉬운 부분

by 마꾸 2026. 4. 26.

낮 최고 기온이 25도를 넘는 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바로 선풍기 청소부터 시작했다. 그러고 나니 생각이 나는 에어컨! 미리 한번 켜놨는데 냄새가 살짝 이상했다. 에어컨 설치 후 처음엔 나지 않았던 냄새가 세월이 지나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 처음 청소 한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냄새가 나지 않더라도 여름 시즌에만 사용하는 제품이다보니 사용하기 전에 청소하는 것이 좋다. 청소를 결심했으니 이제 어떤 방법으로 하면 좋을 지 알아봤다. 대단하게 청소를 하려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우선 셀프청소 먼저 해보기로 결정했다. 우선 눈에 보이는 먼지 정도라도 치우자 하는 마음에 시작한 에어컨 셀프 청소. 근데 막상 시작하니 신경쓸 부분이 꽤 있었고 그에 따라 에어컨 셀프 청소하며 놓치기 쉬운 부분도 몇가지 있었다.  

에어컨 셀프 청소하며 놓치기 쉬운 부분
에어컨 셀프 청소하며 놓치기 쉬운 부분

처음엔 겉만 닦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솔직히 처음엔 그냥 가볍게 바깥에 보이는 먼지만 닦아내자 했다. 눈에 보이는 데만 깨끗하면 내 마음도 편해질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막상 시작하고보니 바람이 직접적으로 나오는 부분이라든지, 필터 상태라든지 다른 부분까지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가벼운 마음으로 청소를 시작한 것인가... 평소엔 에어컨 속까지 볼 일이 없 기때문에 못 느꼈던 부분이다. 필터 청소를 위해 열어보고나서 필터에 쌓인 먼지들을 보고 나서야 '아, 필터 청소도 해야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뭐든 과한 건 좋지 않기 때문에 괜히 이것저것 다 건드려서 일 키우지 말고 딱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정도만 하고 끝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나는 거창하게 일을 벌리지 않는 게 좋았다. 

막상 해보면 이런 데서 멈칫할 수 있다

청소를 시작하고 나서 생각보다 손이 멈추는 순간이 몇 번 있었다. 예를 들어 이 부품을 분리해도 되나? 물티슈로 닦아도 되나? 도대체 어디까지 닦아야하나? 하는 사소한 고민들 때문이다. 그래서 방치하던 설명서를 꺼내왔다. 설명서를 보면 간단해 보이는데 막상 내가 하려고 하니 또 다르다. 필터를 꺼내는 건 어찌 꺼냈는데, 다시 끼우려니 제대로 끼운 게 맞는 지 좀 애매해서 한번 더 확인하고 끼웠다. 청소를 끝내고 바로 다시 틀어서 확인해봤다. 그 자리에서 잘 되는 걸 확인해야 마음이 편할 거 같아서. 또 에어컨 청소를 하니까 괜히 그 주변까지 청소를 하게 되었다. 청소는 항상 그런 것 같다. 일단 시작하면 그 주변까지 청소 범위가 넓어진다.

 

내가 놓치기 쉬웠다고 느낀 건 이런 부분이었다

이번에 에어컨 청소를 하면서 이런 건 놓치기 쉬웠다 싶은 게 몇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필터 상태는 자주 살펴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눈으로 보이는 곳, 예를 들어 에어컨 외부 같은 경우는 말 그대로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종종 청소하게 되는데 필터는 뜯어서 안을 봐야하니까 귀찮아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런 건 주기를 딱 정해놓고 청소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그리고 에어컨 청소를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청소 범위를 광범위하게 넓히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놓치지 쉬운 포인트 중 하나였다. 시작한 김에 여기도 하고, 저기도 하자 하는 심정으로 청소를 하다보면 쉽게 지쳐서 다음 번에 청소할 때 힘들었던 기억이 먼저 생각나 시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조립할 때를 위해 원래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은근히 중요하다는 것. 이건 직접 해봐야 느낄 수 있는 점인데 청소보다 다시 맞게 조립을 했는지가 더 신경이 쓰였다. 

 

지나고 나니 거창한 청소보다 손대본 게 의미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대단한 청소를 한 건 아니다. 그냥 미리 여름에 사용해야하니까 살펴본 것 뿐인데 이상하게 그걸 하고 나니 에어컨을 보는 느낌이 조금 달라졌다. 청소하기 전엔 그냥 가전제품에 불과했던 에어컨이 지금은 괜히 한번씩 상태를 더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셀프 청소라는 것도 사실 대단한 게 아니라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정도만 해도 생각보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나는 이번에 그걸 느꼈다. 크게 배운 점을 꼽자면 뭔가 특별한 비법보다 “미루던 걸 한 번 손대본 것” 정도였던 것 같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