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동하다가 말고, LED화면도 꺼졌다 켜졌다 자기 마음대로인 고장 난 전자레인지를 계속 방치하다가 처리할 방법을 찾아봤다. 일단 버리기로 마음먹고나서 처음엔 그냥 대형폐기물 버리듯 신고해서 버리는 줄 알았다. 그래서 신청하고 스티커 붙이고 내놓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폐가전 무료수거라는 게 따로 있었다. 솔직히 처음엔 무료라고? 괜히 복잡해지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깊이 알아보고 신청했는데, 신청해보면서 느낀 건 생각보다 어렵진 않은데 처음이라면 좀 헷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몇 번 다시 확인한 부분이 있어서 폐가전 무료수거 신청 직접 해본 후기와 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처음엔 뭐부터 봐야 하는지부터 모르겠더라
처음에 폐가전 무료수거라는 말을 듣고 제일 궁금했던건 과연 전자레인지도 수거가 될까? 였다. 가전제품이 맞긴한데 냉장고나 세탁기에 비해서는 크기가 작고 부품도 얼마 없을 거 같아서 수거대상이 아닐까봐 걱정이 됐다. 다행히 수거대상이 맞았고, 처음 신청하는 분들이라면 애매할 땐 전화해서 문의하는 게 가장 빠르다. 또 궁금했던 건 신청하면 언제 가져가지? 였다. 알고보니 신청한다고해서 내가 원하는 일정에 오는 것도 아니고, 신청당일에 처리되는 것도 아니었다. 서로 일정을 맞춰야 해서 일정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지 말고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잡는 게 좋다. 사실 이런 부분까진 생각 못했는데 급히 이사를 가야해서 빨리 버려야하는 상황이라면 조금 당황했을 것 같다. 다행히 그런 건 아니라 여유있게 일정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궁금했던 점은 배출장소를 어떻게 적어야하지?였다. 배출 장소를 공동 현관으로 해야할 지, 아니면 현관문 앞으로 해야할 지 은근히 신경 쓰였다. 고민하다가 신청 화면을 보면서 다시 천천히 확인해보았고 어렵지 않게 입력할 수 있었다.
신청은 어렵지 않았는데 이런 건 헷갈릴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신청 절차 자체는 그리 복잡하진 않았다. 내 물건이 수거 대상이 맞는지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다만처음 해보는 거라 낯설 뿐, 막상 해보면 금방 끝난다. 근데 의외로 다른 부분에서 고민이 생겼다. 주소를 넣고 신청하는 건 괜찮았는데 배출 시점이 고민이 됐다. 언제 내놔야할 지가 애매했기 때문이다. 너무 빨리 내놔도 그렇고 또 너무 늦으면 수거 일정을 못 맞출 수도 있을 것 같고.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다. 일정을 못 맞춘다면 다시 시간을 내야할 일이 생길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인터넷, 모바일 또는 콜센터로 연락하면 궁금증을 곧바로 해결 할 수 있다.
참고로 분해되어있거나 파손이 된 제품은 수거가 불가하고 사람이 냉장고 같은 경우 안에 있는 음식물은 모두 제거를 하고 제품만 배출해야 수거가 진행되니 꼭 참고하면 좋겠다.
해보고 나니 괜히 미뤘나 싶었다
사실 작은 전자제품 하나 버리는 일 하나 가지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게 귀찮아서 미루고 있었는데 막상 하고 나니 별건 아니었다. 오히려 자꾸 고장나고 둘 곳도 마땅치 않은데 왜 진작 안 했지 싶었다. 근데 이런 건 누가 자세히 알려주는 일도 아니다 보니 해본 사람이 얘기해주는 게 더 와닿을 것 같아서 후기를 많이 찾아봤다. 알아보기 전에는 그냥 복잡할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절차가 단순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중이다. 전자레인지 같이 소형가전제품을 버릴 일이 있으면 괜히 다른 방법부터 찾아보지말고, 먼저 무료 수거 되는 지 알아보는 게 좋다고. 게다가 이 모든 과정이 '무료'이니깐 안 할 이유가 없긴하다. 처음엔 버리는 건 당연히 돈이 들거라고 생각했는데 돈이 안드는 건 꽤 큰 장점이었다. 이런 걸 몰라서 내 돈 내고 버리는 경우도 많겠다 싶었다. 별거 아닌 경험일 수 있지만, 처음 처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작은 정보가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나의 경험을 적어보았다. 나도 처음엔 막막했는데 해보니 수월했으니 다른 사람들도 이 글을 보고 좀 더 수월하게 처리했으면 한다.